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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의기쁨

    필리핀선교와 베네치아 대학 VCD 및 기부 게시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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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필리핀 일로일로 나눔일기 (12)‏
    작성자 티티나라 (ip:)
    • 작성일 2009-11-05 1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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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21
    • 평점 0점
     
    사랑을 듬뿍 담아 인사드립니다.
     
    한국은 제법 추워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며칠 전 하숙집에 있는 6살 건호가 눈이 너무 그립다고 하는데..
    사실 저도 그립습니다. 옷 사이로 스며드는 찬바람도 그립고 코끝에 느껴지는 바람냄새도 그립습니다.
    이곳은 우기가 끝나가면서 더위가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인데 땀이 얼굴을 더 화끈거리게 하는군요.
    연약한 인간이어서인지... 제법 요령이 생겨 시원한 그늘을 찾고 더운 시간에는 움직이지 않으려 하고. 걷기보다 트라이시캇을 타려고 하고.... 이렇게 살아가는 거구나 싶습니다.
     
    아직도 많은 해프닝을 만들지만 말이죠. 어제는 admitting을 meeting으로 알아들어서 병원 의사에게 화낸 사건하며, 수리점 이름이 Mr. Quicky인데.. 자꾸 Mr. Quicky한테 가라니까.. 그 사람 어디있는지도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가냐고 했던 것이며. 상표 이름이 Bonus인데... 덤으로 주는 것인줄 알고 보너스 달라고 한 것등.. 몸은 적응하는데 머리와 마음은 아직도 갈 길이 먼듯합니다.
     
    많은 분들이 마닐라 홍수 사건을 보시고 연락주셨는데
    이곳에는 큰 피해가 없었습니다. 작년에는 홍수가 크게 났었다하고 가끔 거리에 물이 넘실거리는 것을 보면 걱정되기도 했는데
    별 문제 없이 지나가서 참 감사합니다. 마닐라 지역 홍수에도 계속 관심가져주시기 바랍니다.
     
    1. Mhell Christian Lagarto가 드디어 내일 수술합니다. 계속되는 폐질환 약 복용으로 수술을 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드디어 수술합니다. 어제 입원했구요 주일 저녁에 퇴원합니다. 갈라진 입술 봉합 수술을 하고 2차로 갈라진 잇몸 수술을 하게 되는 긴 여정입니다. 수술비와 입원비는 미국 구호단체인 Smile Train에서 지원하고 사전 검사비, 폐질환 약복용 및 수술중 보호자 식사, 보충식 등은  김미선 자매님과 제가 후원을 받아 지원하고 있습니다. 부족하지 않게 채워주셔서 감사하고 무엇보다도 기쁜 일을 하게 해주심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2. 3차 장학금 지급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후원자들의 이름도 전달했습니다. 매달 재정리포트를 써오는데 "다 써버리지 않고" 조금씩 돈을 남겨서 모으기도 하는 것을 보니 기특하더군요. 내년 6월에 복학할 예정이던 엔젤이 CPU 영어교육과로 복학했습니다. 김천호 교수님께서 장학금으로 주셨던 20만원과 제가 더해서 지난 목요일 9120페소를 지원했는데 갑자기 금요일 3500페소가 더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난감해하던 찰나.. 문자메시지로 엔젤자매와 대화 중에 갑자기 삼락교회 양유리 자매가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네이트에서 물어보더니 10만원을 송금해주었습니다. 딱 맞는 금액이지요. 엔젤자매도 놀라고 저도 놀랐습니다.
    "공부열심히 해라. 하나님께서 그거 원하나보다." 공부 열심히 하는지 감시할거라고 강조, 강조를 더 했습니다.     
     
    3. 성경읽기모임(이름을 정해야하는 데... 아직도..)을 에릭집사님이 맡아서 제자훈련으로 열심히 해주시고 계십니다. 저는 간식비만 후원하고 있습니다. 저랑 할 때는 먹으면서 했는데 에릭집사님과 하면 다 끝나고 빵을 먹을 수 있으니 배는 좀 고프지만 좋다고 합니다. 어제 2기 모집 광고를 교회 벽에 붙였습니다. 테리 권사님이 "3월에서 더 연장하라고" 하시네요. 부모님 들으시면 놀라실듯. 준비된 아이들과 함께 좋은 열매 맺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4. 셀그룹 리더인 Gay 자매의 생일을 맞아서 무얼 선물할까 고민하다가 마닐라에 수감중인 엄마를 만나고 오라고 왕복 항공권을 끊어주기로 했습니다. 마닐라에 있는 엄마도 근교에 사는 언니도 다 울었다고 하더군요. 예쁜 옷도 신발도 좋지만 무엇이 그녀를 가장 기쁘게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제가 생각해도 좋은 선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보고도 같이 가자고 해서.. "내가 가느니 반스(게이의 아들)가 가는게 더 좋겠지.."라고 답해줬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끝난 12월 26일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처음으로 마닐라에 갑니다.
     
     
    #후원소식
    -정미란님께서 10만원을 보내주셔서 Mhell Christian Lagarto의 약값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사랑의봉사단 최승대 간사님께서 Mhell의 치료를 위해 15만원을 후원해주셨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변광수/이영미집사님께서 100만원을 후원해주셨습니다.
     취업도우미기금으로 만들려고 준비중입니다.
     
    감. 사. 합. 니. 다.
     
    #기도부탁드립니다.
    1. 제가 돌아간 자리가 표가나지 않도록 준비중입니다. 좋은 동역자들이 생겨서 제 빈 자리에 설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2. 도울 수 있는 삶이 감사함을 느끼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3. 그레이트 비전 교회 선교사님들과 전도사님들 교인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사랑으로 하나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나눠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4.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멀지 않은데 몇 가지 진로를 놓고 고민하며 기도중입니다.
       불안해 하지 않도록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많이 보고싶습니다. 다시 뵐 때까지 평안하시길.

    --
    Song Ji Young

    63-912-898-4619 (Philippines cell phone)
    070-8285-7098 (LG Internet)
    GVC, Blk 47 Lot 180 Bolilao Madurriao 5000 Iloilo City, Philipp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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